팔란티어 파운드리(Palantir Foundry) 온톨로지 실사용 후기 LG CNS사례
팔란티어 파운드리를 직접 써봤다. 온톨로지 설계에 시간이 가장 오래 걸렸지만, 한번 잡히고 나니까 AI 분석과 대시보드가 클릭 몇 번으로 나왔다. LG CNS가 FDE 팀까지 만들어서 올인하는 이유를 알겠더라.
올림픽대로 출퇴근하는 분들은 LG CNS 광고를 한 번쯤 봤을 것이다. AX라고 크게 적힌 그 광고 올해 3월, LG CNS가 팔란티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했다. 내부에 FDE(Forward Deployed Engineering) 팀까지 구축해서 팔란티어 Foundry 위에서 AX를 본격화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팔란티어 파운드리가 얼마나 대단하길래 이렇게 시끄러울까 궁금해서 영어를 잘 하시는 내부 개발팀원분께 부탁해서 직접 사용해 달라고 했다.
Foundry가 뭔지부터 정리하면
Foundry는 팔란티어의 상업용 플랫폼이다. 쉽게 말해서 기업용 AI 운영체제(OS)에 가깝다. Foundry 안에서 크게 두 가지가 돌아간다. 온톨로지(Ontology)와 AIP다.
온톨로지가 핵심인데, 회사의 디지털 트윈을 만드는 작업이라고 보면 된다. 팔란티어 공식 문서에서도 온톨로지를 "조직의 운영 레이어"라고 설명한다.
현실 세계의 자산, 프로세스, 개념을 디지털로 옮겨놓는 것이다.
온톨로지는 세 가지 구성으로 되어 있다.
- Object는 현실 세계의 엔티티다. 고객, 주문, 장비 같은 것.
- Relationship은 이 객체들의 연결 구조다. "이 고객이 이 주문을 생성했다" 같은 관계.
- Action은 객체와 관계 위에서 실행되는 의사결정 로직이다. 주문 승인, 재고 이동 같은 것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복잡한 회사의 워크플로우를 이 구조로 한번 잡아두면, AIP를 통해 그 위에서 AI 분석이나 자동화를 붙이는 게 수월해진다.
실제로 써보니까

데이터 엔지니어와 함께 Foundry를 테스트해봤다. 우리가 잡은 주제는 입찰 프로세스 전체를 온톨로지로 만드는 것이었다. 사전규격에서 시작해서 입찰공고, RFP 원문, 개찰, 계약, 낙찰까지 전체 흐름을 디지털 트윈으로 옮겼다.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린 부분은 온톨로지 설계였다. 우리가 가진 원시 데이터(Raw Data)를 Object, Relationship, Action 구조에 맞게 정의하고 매핑하는 작업이 전체 프로젝트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나마 데이터가 어느 정도 정제되어 있어서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지만, 실제 기업 환경에서는 데이터 정제부터 시작해야 하니 이 과정이 훨씬 길어질 수 있다.
그런데 한번 온톨로지가 잡히고 나니까 그 이후가 달랐다. 이미 전체 프로세스에 대한 디지털 트윈이 만들어진 상태에서, 원하는 대시보드나 AI 분석을 클릭 몇 번으로 뽑아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특정 기관이 발행한 공고의 RFP에서 구매 물품을 추출해서 저장해"라고 하면 바로 처리가 진행 되는 방식, 저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떤 물품을 가장 많이 구매했는지 대시보드로 만드는 것도 금방이었다.
LG CNS가 여기에 올인하는 맥락

LG CNS와 팔란티어의 파트너십은 2025년 말부터 시작됐다. LG 그룹 계열사 중 하나에서 품질 관리 영역에 팔란티어를 먼저 배치했고,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면서 2026년 3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확대된 것이다.
LG CNS 내부에 FDE 팀을 두고, 제조, 에너지, 전자, 물류 등 LG 그룹 전반의 AX 과제를 팔란티어 플랫폼 위에서 실행하겠다는 구조다. 계열사 도입이 끝나면 외부 고객으로 확장한다는 계획까지 나와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국내 최초로 팔란티어를 전사 도입한 이후, HD현대, 그리고 이제 LG 그룹까지. 한국 대기업들이 팔란티어를 선택하는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
써보고 나서 드는 생각

잘 짜여진 온톨로지는 AI가 회사의 전체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형태가 된다. 요즘 클로드 코드로 "딸깍" 개발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데이터와 관계와 액션에 대한 맥락이 없으면 제대로 된 구현이 나오기 어렵다. Foundry에서 초기 설정, 그러니까 온톨로지 구축에 공을 들이면 그 위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누구나 팔란티어 Foundry를 직접 써볼 수 있다. 팔란티어 공식 사이트에서 사용 신청 후 승인받으면 된다.

내용 요약 및 자주 묻는 질문
팔란티어 파운드리(Palantir Foundry)란?
팔란티어의 상업용 플랫폼으로, 기업용 AI 운영체제에 가깝다. 핵심은 온톨로지(Ontology) 시스템으로, 기업의 데이터, 프로세스, 자산을 Object, Relationship, Action 구조로 디지털 트윈화한다. 이 위에 AIP를 연결하면 AI 분석과 자동화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
팔란티어 온톨로지(Ontology)는 어떻게 구성되나?
Object(고객, 주문 같은 현실 엔티티), Relationship(객체 간 연결 구조), Action(의사결정 및 운영 로직) 세 가지로 구성된다. 팔란티어 공식 문서에서는 온톨로지를 "조직의 운영 레이어"로 정의하며, 디지털 자산과 현실 세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LG CNS와 팔란티어 파트너십은 언제 시작됐나?
2025년 말 LG 그룹 계열사에서 품질 관리 영역에 팔란티어를 시범 배치한 것이 시작이다. 성과가 확인된 후 2026년 3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확대되었으며, LG CNS 내부에 FDE(Forward Deployed Engineering) 팀을 구축해 LG 그룹 전반의 AX 과제를 추진 중이다.
팔란티어 파운드리를 직접 써볼 수 있나?
가능하다. 팔란티어 공식 사이트(palantir.com)에서 사용 신청 후 승인을 받으면 된다. 다만 Foundry의 가치는 온톨로지 설계에서 나오기 때문에, 초기 데이터 정제와 구조 설계에 시간을 투자할 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