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샵을 단합(?) 목적으로 갈 뻔했습니다.
최근 팀원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인해 분위기가 순식간에 냉랭해지는 경험이 있었는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 이번 주 월요일에 대표님과 함께 어떻게 활기찬 모습을 되찾을지 논의하였습니다.
오너십, 미래지향성, 팀워크, 실행력 등 몇 가지 주요 키워드를 선정했고, 이를 강렬하게 담아낸 홍보 영상을 제작해 워크샵 당일 상영하고 하나씩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었죠.
그런데 사실, 영상을 만들 디자이너분과 함께 고민하며 많은 우려가 있었습니다. 이런 영상은 자칫 부담스러운 강압처럼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 회의를 거쳐 드디어 영상 제작에 돌입하려던 순간, 놀랍게도 며칠 안 되어 팀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다시 밝아졌습니다.
서로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워크샵 영상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아 어제 오후에 제작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대신, 이번 연말 워크샵은 개개인을 더 깊이 알아가는 자리로 기획하려 합니다. 예를 들어, 개인의 가치관에 큰 영향을 준 애착 물건을 공유하거나 각자의 아이디어를 모아 하나의 짧은 책처럼 스토리를 만들어보는 등 서로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려 합니다.
또한, 이번 워크샵에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큰 용기를 내어주신 싱가포르 지사장님과 새롭게 합류한 PO와 AI 엔지니어분도 함께하실 예정입니다.
일련의 사건을 통해, 특히 초기 스타트업에서는 각 팀원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다시 한번 느끼며, 클라이원트는 소중한 팀원들과 함께 2025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