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비나 후기] 미국 현지 기업 61곳도 열광했다: 베테랑들이 밝힌 '미국 공공조달' 생존법
"미국 공공조달 시장, 현지 기업들에게는 쉬운 무대일까요?"
우리는 흔히 언어와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한국 기업만 진입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클라이원트(Cliwant)가 미국 현지에서 직접 부딪혀보며 알게 된 사실은 조금 달랐습니다. 미국 기업들조차 자국의 복잡한 조달 시스템과 까다로운 절차 앞에서 막막해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12월 10일, 클라이원트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미국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미국 공공조달(GovCon) 실전 가이드> 웨비나를 개최했습니다.
"과연 한국 스타트업이 주최하는 행사에 미국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까?" 하는 긴장감도 잠시, 별다른 대규모 홍보 없이도 무려 61개의 미국 현지 기업이 사전 신청을 하며 자리를 꽉 채웠습니다. 이는 국적을 불문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찾기'와 '실전 진입 전략'에 대한 갈증이 얼마나 깊은지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이번 웨비나는 단순한 이론 강의가 아니었습니다. 실제 미국 정부와 계약을 맺고 있는 현지 베테랑들이 연사로 나서, 'Set-Aside(중소·소수민족·여성·재향군인 등 우대기업 대상 할당제)' 활용법과 'Teaming(컨소시움)' 전략을 공유했습니다. 그 뜨거웠던 현장의 핵심 내용을 정리해 드립니다.


🏛️ 1. 미국 기업도 놓치는 '타이밍', 등록보다 중요한 건 RFI
Speaker: Carrie Yun Arredondo (C2A Defense 대표)

💡 공고(RFP)가 뜨면 이미 늦습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입찰 공고(RFP)가 게시되면 공정성을 위해 공무원과의 소통이 차단됩니다. Carrie는 '사전 정보 요청(RFI)' 단계를 놓치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 Why? 이 시기에 정부 담당자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기술을 어필해야, 입찰 요건(Requirements)이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설계될 수 있습니다.
🧩 Set-Aside(할당제)를 이해하라
미국 정부는 전체 조달 예산의 약 23% 이상을 특정 중소기업군에 의무적으로 할당합니다. 이를 Set-Aside라고 합니다.
- 주요 유형: WOSB(여성 소유), SDVOSB(상이군경 소유), 8(a)(사회적/경제적 소수자), HUBZone(낙후 지역) 등
- 전략: 내가 자격이 안 된다면? 자격이 있는 기업과 손을 잡으면 됩니다. 이것이 바로 뒤에 나올 'Teaming'의 핵심입니다.
🤝 2. 베테랑들의 공통된 결론: "혼자서는 못 합니다. Set-Aside 기업과 Teaming하세요"
Speaker: Paul Ashby (Ashby Consulting) & Alex Forti (Olympus Solutions)
두 현역 전문가는 각자의 전문 분야인 Set-Aside 기업과의 Teaming(컨소시엄)을 유일한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 SDVOSB(상이군경) 기업과의 Teaming (Paul Ashby)
Paul은 국방 및 보훈부(VA) 조달 시장을 공략하는 SDVOSB(Service-Disabled Veteran-Owned Small Business) 전문가입니다.

- 기회: 보훈부(VA)는 SDVOSB에게 계약 우선권을 줍니다. 특히 지금은 병원의 디지털 전환(Paperless) 시기라 IT/Tech 수요가 폭발적입니다.
- 조언: "저도 초기엔 2년 동안 수주를 못 했습니다. 자존심을 버리고 대형 업체의 하청(Sub)으로 들어가 실적을 쌓으세요. 특히 보안(Cybersecurity) 규제가 까다로운 국방 분야는 경험 있는 파트너가 필수입니다."
🏢 8(a) 기업과의 Teaming (Alex Forti)
Alex는 8(a) 인증(사회적/경제적 소수자 지원 프로그램)을 보유한 기업의 부사장으로서 냉철한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 현실: "8(a) 인증은 만능열쇠가 아닙니다. 인증만 믿고 가만히 있으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납니다."
- 조언: "대형 주계약자(Prime)들은 그들이 해결 못 하는 '기술적 난제'를 풀어줄 파트너를 찾습니다. 여러분의 '기술력(Tech Niche)'으로 8(a) 기업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전략적 파트너가 되십시오."
🤖 3. 콜드콜 노가다의 끝, 클라이원트 'Proact'가 제시한 대안
Speaker: Junho Cho (Cliwant 대표)
이것은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이날 모인 60여 개의 미국 기업들도 똑같이 겪고 있는 가장 큰 고충이었습니다.
클라이원트는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 'Proact'를 통해 이 난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시연했습니다.

🚀 데이터가 연결해 주는 '나의 파트너'
- 타겟 분석: 우리 제품을 구매하는 기관(Agency)과, 그곳의 터줏대감인 주계약자(Prime Contractor)를 AI가 찾아냅니다.
- Set-Aside 필터링: 내 기술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SDVOSB, 8(a) 기업만 골라냅니다.
- 자동화 영업: 수백 개의 잠재 파트너에게 제안을 보내고, '실제로 관심을 보인' 진성 파트너만 선별해 냅니다.
반응은 고무적이었습니다. 미국 현지 담당자들은 "매일 엑셀 목록을 뒤지며 전화 돌리는 일이 가장 힘들었는데, 이런 도구가 필요했다"며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 마치며: 미국 시장의 '이방인'에서 '파트너'로
이번 첫 미국 웨비나는 클라이원트에게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한국 기업이 만든 솔루션과 전략이 미국 본토 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클라이원트는 이제 막 미국 시장 확장의 첫발을 뗐습니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 현지 전문가 네트워크를 더욱 단단히 다지고,
- AI 솔루션 Proact를 고도화하여,
한국 기업들이 미국 공공조달 시장이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당당한 '핵심 파트너'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다리가 되겠습니다.
미국이라는 넓은 시장, 클라이원트가 함께 뛰며 길을 만들겠습니다.
🛠️ 웨비나에서 공개된 필수 리소스
- 🤖 AI 파트너 발굴 솔루션 (Proact): 무료 체험 신청하기
- 🤝 멘토링 프로그램 (Mentor-Protégé): NASA / SBA / DoD
- 🌐 필수 네트워킹: AFCEA (군사/정부 IT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