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Bloom: 클라이원트가 공동 주최한 한국 첫 Claude 커뮤니티 모임

클라이원트 Growth Lead 한원준의 브런치 글 "Claude Blue"에서 시작된 한국 첫 Claude 커뮤니티 모임. Anthropic이 후원한 이 자리에서 나온 네 가지 통찰, 4/25 2차 행사, 그리고 디스코드 커뮤니티 안내.

Claude Bloom: 클라이원트와 Claude 커뮤니티가 공동 주최한 한국 첫 Meetup
Claude Bloom 첫 행사, 2026년 4월 14일 서울. 2차 행사는 4월 25일.

지난 4월 14일, 서울에서 개발자뿐 아니라 모두를 위한 Claude 커뮤니티 모임 Claude Bloom이 열렸다. 클라이원트 Growth Lead 한원준 님의 브런치 글 "Claude Blue — 실리콘밸리 전체가 우울하다"에서 시작된 논의가 오프라인 모임으로 이어진 자리다. 한원준 Growth Lead와 Claude 커뮤니티 앰배서더 최훈민 님이 공동 기획·주최했고, Anthropic이 공식 후원했다.

모두를 위한 Claude 커뮤니티 모임, 2,000명 신청

행사 신청 페이지를 연 지 3일 만에 2,0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공간의 제약으로 170명만 모실 수 있었지만, 노쇼는 거의 없었고 행사가 끝날 때까지 대부분의 참석자가 자리를 지켰다. 행사 마감 후에도 복도와 건물 밖에서 밤 11시까지 토론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런 반응은 이미 한국 안에 공감대가 깊게 자리 잡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정보가 범람할수록 사람들은 실질적이고 깊이 있는 대화, 그리고 무엇보다 진짜 인간적인 연결을 갈구하고 있었다.

왜 클라이원트가 이 자리를 여는가

클라이원트는 AI로 기업의 입찰·제안·수주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회사다. 제품을 만드는 일만큼이나 매일 직접 체감하는 것이 있다. AI 도입은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는 순간 끝나는 일이 아니라, 조직과 개인이 함께 건너가야 하는 긴 여정이라는 사실이다.

이 여정 위에는 누구나 부딪히는 공통의 질문이 있다. AI가 업무에 잘 스며들수록 오히려 나의 존재 가치는 어디에 있는지 흔들리는 순간, 조직에는 도입을 마쳤는데 사람들이 다음 스텝을 그리지 못하는 순간, 리더가 방향을 제시하려 해도 자기 자신의 불안부터 마주해야 하는 순간. 이런 질문은 한 회사 안에서 혼자 답을 찾기 어렵다.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마주 앉아야 비로소 풀린다.

그래서 클라이원트는 한국의 AI 리더와 실무자들이 서로의 고민을 꺼내놓고 함께 답을 찾아가는 자리를 여는 일에 진심이다. 엔지니어, 문화 평론가, 철학자, 미디어학자처럼 각기 다른 영역에서 AI 시대를 먼저 고민해온 분들이 한 무대에 오른 것도, 서로 다른 위치의 목소리가 교차할 때 모두가 더 멀리 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클라이원트가 이 커뮤니티의 공동 주최자로 함께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한국 AI 생태계가 건강하게 커지고 성숙해지는 과정은 어느 회사 혼자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고객사에도, 우리 팀에도, 그리고 이 무대에 서지 않은 수많은 실무자에게도, 이런 자리가 하나씩 쌓이는 것이 결국 가장 큰 인프라가 된다.

🔥 신청 접수 중 · 1차 행사 2,000명 신청
CLAUDE BLOOM 2차 모임 · 2026-04-25 (토)
작은 원탁에서, 다시 이어가는 대화
4~6인 라운드테이블 두 세션과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대표의 15분 키노트. 각자의 Blue와 Bloom을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과 마주 앙아 이야기하는 자리입니다.
📆 2026년 4월 25일 (토) 11:00 – 13:00
📍 선릉역 (AB180 후원 공간)
👥 정원 100명 (사전 신청 · 심사 후 승인)
🎤 키노트: 이동건 대표 (마이리얼트립)
💛 참가비 없음 · 점심 제공
정원 100명 선착순 심사 · 1차 행사 땐 2,000명이 몰렸습니다.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서두르세요.
지금 사전 신청하기 →

4명의 연사, 두 개의 Fireside Chat

모더레이터는 한원준(클라이원트 Growth Lead)과 최훈민 Claude 앰배서더가 맡았고, 네 명의 연사가 무대에 올랐다.

  • 박지민 님 (클라이원트 AI 엔지니어)
  • 차우진 님 (엔터테크 평론가, 엔터문화연구소)
  • 이충녕 님 (철학 유튜버·작가)
  • 신혜린 교수님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AI 윤리 연구)

무대에서 나온 네 가지 통찰

1. "취준생이 된 기분이다"

클라이원트 박지민 님이 무대에서 꺼낸 첫 마디였다. 작년까지만 해도 "AI가 나를 도와서 코드를 만든다"였는데, 지금은 "AI가 코드를 만들고 내가 AI를 돕는다"로 완전히 뒤집혔다는 솔직한 고백이었다. 90% 이상의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는 진단이었다.

2. 강제된 변화는 상실이다

매니저로 승진해서 코드를 안 쓰는 것은 본인이 선택한 변화다. 하지만 AI가 들어와서 코드 작성이 사라지는 것은 강제된 변화다. 이 차이가 지금 많은 개발자가 느끼는 감정의 정체라는 분석이었다.

3. 바이브 코딩의 착각

차우진 님은 "바이브 코딩이 일반화되면서 누구나 코딩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생겼지만, 더 고도화된 결과물에 도달하려면 결국 기본기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입문 문턱은 낮아졌지만, 실질적 차이를 만드는 건 여전히 도메인 지식과 기본 설계 역량이라는 이야기였다.

4. AI가 만드는 빈부 격차

이충녕 님은 "AI 시대 우울감의 본질은 자존심보다 경제다"라고 말했다. 하버마스의 "정치적 무력감" 개념을 빌려, 거대 기술 기업 앞에서 개인이 느끼는 무력감의 구조적 뿌리를 짚었다.

2차 Claude Bloom, 더 깊이 들어가기 위해

첫 모임은 강연과 Fireside Chat 중심이었다. 더 깊이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2차 Claude Bloom은 처음부터 "작은 원탁"을 기본 단위로 설계했다. 170명이라는 규모에서도 가능했던 밀도를, 100명이라는 포맷에서 한 번 더 끌어올려보려 한다.

큰 무대는 15분 키노트 하나로 줄이고, 그 뒤로는 같은 고민을 가진 4~6명이 서로 말하고 연결되는 라운드테이블 두 세션이 이어진다. 신청 시 받은 직군과 관심사를 바탕으로 그룹이 사전에 구성된다. 키노트는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대표가 맡는다. "대표 입장에서 Claude Blue와 Bloom을 어떻게 마주했고, 조직의 AI 전환을 어떻게 이끌고 있는지"를 15분간 풀어낼 예정이다.

Discord 커뮤니티에서 이어지는 대화

오프라인 모임은 공간의 제약 때문에 매번 소수만 초대할 수밖에 없지만, Claude 커뮤니티 자체는 훨씬 크다. 1차 행사 이후에는 "토요 모닝 클럽" 같은 자생적 소모임까지 자연스럽게 파생되고 있다. 행사에 오지 못하더라도 Claude와 AI 시대의 업(業)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싶은 분이라면 누구나 환영한다.

한국에서 시작된 이 흐름이 일본, 싱가포르, 미국, 유럽으로 이어져 Claude 커뮤니티가 하나의 진정한 공동체로 성장해가길 바란다. 클라이원트는 앞으로도 한국의 Claude 사용자, AI 실무자, 연구자들이 만나 서로의 Blue와 Bloom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만들어갈 계획이다.

Discord
Claude Bloom 커뮤니티에 합류하기
행사 소식과 토요 모닝 클럽 같은 자생 소모임을 가장 가까이서.
입장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