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지현과 원준, 오프보딩 합니다 👋
포스텍의 미녀와 야수(?), 지현님과 원준님을 소개합니다.
클라이원트는 AI 기반의 입찰 분석 솔루션을 만드는 초기 스타트업입니다. 공동 창업자인 승도님의 모교인 포항공대에서 에이스 개발자인 두 분을 모시게 되었고, 10주간의 인턴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인턴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업무 최전선에서 활약해 주신 덕분에 클라이원트는 계획대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지현님, 원준님!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클라이원트에서의 경험이 두 분의 소중한 자산이 되어 어디서든 빛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Q1. 간단하게 자기소개와 클라이원트에 어떻게 합류하게 되었는지 이야기해 주세요.
지현: 안녕하세요, 이번 여름 6월부터 클라이원트에 합류하게 된 인턴 겸 AI 엔지니어 김지현입니다.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재학 중 동문 기업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창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인턴을 하게 된다면 스타트업에서 인턴십을 하며 창업에 보다 가까운 위치에서 배우고 싶어 클라이원트에 인턴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원준: 안녕하세요, AI 엔지니어로 회사에 합류한 인턴 조원준입니다. 여름방학이 시작할 즈음 저희 학교에는 여러 기업의 인턴십 공고가 올라오는데, 그 중 클라이원트가 가장 매력적으로 보여 지원했습니다.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져 6월 10일부터 8월 23일까지 회사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Q2. 클라이원트 같은 스타트업에 합류하기 전에 어떤 기대를 하셨나요? 실제로는 어떤가요?
지현: 개인적으로 스타트업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열의’입니다. 빠른 시간 안에 성과를 내야 하는 만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회의를 통해 회사의 방향성을 함께 결정하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모두가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 제가 생각하고 기대하는 이상적인 스타트업의 모습입니다.
클라이원트는 월요일에 전체 회의를 진행하는데, 각자 맡았던 업무와 금주에 해낼 업무, 회사의 방향성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회의를 진행합니다. 입사 첫 날에도 전체 회의에 참여했었는데, 정확한 업무 내용은 몰라도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더 큰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저도 전체 회의에서 성과를 이야기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한 신기하게 느꼈던 것은 매주 목요일마다 커피챗을 진행한다는 점이었습니다. 회사 업무 외적으로 얘기하며 리프레시할 수 있어 인상 깊었습니다. 열심히 일에 몰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칫 번아웃이 올 수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주기적으로 업무 외적인 대화를 나누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다 보니 회사가 더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스타트업하면 가장 먼저 열정이 떠오르는데, 클라이원트에서 인턴을 진행하면서 성장이라는 단어도 함께 떠오를 것 같습니다. 단순히 회사의 규모가 커지거나 매출이 많아지는 의미의 성장을 넘어, 개개인의 성장을 돕고 이런 성장이 결과적으로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원준: 클라이원트에 지원할 당시 제 이목을 가장 끌었던 점은 클라이원트가 '임계점'에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때 회사는 OpenAI로부터 Most AGI Award를 수상했으며, 싱가포르와 미국 진출을 위한 준비로 분주해 보였습니다. 폭발적인 성장의 임계점 바로 앞에 있었던 거죠. 이런 회사에 간다면 저 또한 함께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가장 컸습니다. 실제로 회사에 와서 알게 된 사실은, 회사의 모토가 GROWTH라는 것입니다. '회사의 성장이 나의 성장이 되고, 고객의 성장이 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저와 회사는 함께 큰 성장을 이룬 것 같고, 입사 당시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킨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성장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질문에서 후술하도록 하겠습니다. :)
제가 다니고 있는 포항공대는 연구 중심 대학이어서, 저는 자연스럽게 새내기 때부터 연구와 관련된 경험과 지식을 많이 쌓아왔습니다. 연구는 몸 안에서 열정을 발휘해 끊임없이 학문에 대해 고민하고 질문하는 매력적인 활동이지만, 한편으로는 스타트업의 열정, 서로에게 열정을 발산하고 끊임없이 소통하며 나아가는 열정을 느껴보고 싶어졌습니다. 한마디로 ‘학자의 자세’에서 벗어나 ‘역동성’을 찾아 떠났던 거죠.
클라이원트는 서로에게서 끊임없이 피드백과 반론을 주고받으며 결과물과 회사를 발전시키는데요, 가장 좋았던 점은 이 활발한 소통에 저도 격의 없이 함께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회사에서는 모두 성함에 ‘님’을 붙여서 부르기에 서로 간의 직급이나 나이가 느껴지지 않고, 심지어 가끔 분위기에 심취해 실수로 반말할 때도 있었습니다. 이런 수평적인 분위기 속에서 서비스에 대해 피드백하고, 회사의 여러 일에 대해 여쭤보며 의견을 내는 등 인턴 신분으로서 쉽게 할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Q3. 클라이원트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맡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지현: 이번 클라이원트 인턴십에서는 크게 두 가지 일을 맡았습니다. 먼저, 용역 공고에서의 리스크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리스크는 한국PCO협회에서 정한 20가지의 불공정 항목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사후 정산을 진행하거나, 동의 없이 일의 진행자 변경 혹은 일정 변경 등의 수요 기관이 지켜야 할 항목들을 말합니다.
많게는 몇십 페이지 분량의 공고를 하나하나 읽으며 해당 사항을 확인하는 것은 단순한 업무지만 시간이 많이 들고, 일하는 당사자에게 굉장한 피로감을 주는 업무이기에 AI를 이용해 해당 업무를 간소화하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특정 키워드를 사용해 불공정 항목에 해당할 만한 부분을 공고에서 발췌하여 LLM 프롬프팅으로 정확도를 개선해갔습니다. 현재는 1차 버전을 베타로 출시하여 클라이원트 서비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검수 결과에 따라 정확도를 더 개선해 나가면 더 좋은 서비스가 될 것 같아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미국 진출을 위한 리서치 및 데이터 수집을 진행했습니다. SAM.gov라는 미국 연방 입찰 사이트 외에도 각 주마다 있는 주 입찰 사이트들을 찾아보고, 어떤 내용을 클라이원트의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회의를 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한국과 비슷한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한국의 입찰 시스템이나 제한 사항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경쟁사들을 보며 클라이원트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했습니다. 비록 인턴 기간이 끝나가며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수는 없었지만, 데이터 수집을 하며 어떤 것을 알아봐야 하고, 데이터 수집을 할 때는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원준: 첫 한 달 동안은 지현이와 함께 ‘리스크 분석 AI’를 개발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다양한 업체에서 내는 입찰 공고에는 입찰 참가자들에게 불리한 조항들이 여러 개 섞여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계약이 끝난 후 저작권을 모두 몰수해 가는 조항이나, 돈을 적게 주고자 계약 후에 정산하는 조항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불공정 조항들은 다양한 문장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불공정성을 파악하려면 맥락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AI의 사용이 필수적이고 효과적입니다.
20개의 카테고리로 나눠진 각각의 불공정 조항들을 입찰 공고에서 찾아내는 AI를 개발했고, 현재 클라이원트에서 베타 버전을 배포하였습니다. 특히 이 작업의 의뢰인과 미팅을 해보기도 하고, 직접 제품을 서비스화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남은 한 달 반 동안은 싱가포르 진출을 준비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클라이원트는 오는 9월부터 80조원 규모의 입찰 시장을 가진 싱가포르에 진출할 예정입니다. 저는 서비스화를 위한 데이터를 구축하는 업무를 맡아 싱가포르판 나라장터인 GeBIZ에서 공고 정보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가공된 데이터를 이용해 싱가포르에 특화된 서비스가 개발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가공하는 데 제 코드가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말 다양한 툴을 경험해 볼 수 있었고, 데이터가 서비스에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해 배울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Q4. 기억에 남는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나요? 힘들었던 일이거나 재미있었던 순간이 있다면 이야기해 주세요.
지현: 클라이원트와는 많은 일을 ‘처음’으로 경험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많은데, 그중 세 가지를 정해보자면 먼저, 한국PCO협회와의 미팅이 기억에 남습니다. 정확도 확인을 위해 한국PCO협회에서 리스크 분석을 담당하시는 분과 미팅을 하게 되었는데, 처음으로 명함도 교환하고 서비스의 발전을 위해 의견을 묻고 질문에 답하는 과정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리스크 분석 과정에서 많은 피로도를 느꼈던 분과의 미팅을 통해 해당 서비스의 필요성을 더 실감할 수 있었고, 제가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한 보람도 느꼈습니다.
두 번째로는, 보통 가능한 사람들끼리 점심을 같이 먹는데, 오랜만에 8명 전부가 함께 점심을 먹고 나오는 길에 가위바위보를 해서 아이스크림을 사기로 했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두 팀으로 나누어 가위바위보를 했고, 결국 저희 팀이 져서 준호님이 아이스크림을 사주셨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원준이와 제가 둘 다 준호님 팀이었어서 상대(승도님) 팀의 스파이가 아니냐며 나중에 포항공대 vs 비포항공대으로 내기를 해야겠다고 하신 게 재미있었던 일화 중 하나로 기억에 남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인턴이 끝나기 전 송별회 겸 새로운 직원 분들을 환영하는 회식을 했던 날이 기억에 남습니다. 회식 중에 생각지도 못한 롤링 페이퍼, 학교 선배님이신 승도님께 받은 명함 지갑, 그리고 (한)원준님이 쓴 책의 초판본까지 받게 되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모두 싱가포르, 미국 진출, 세미나 준비 등 다양한 이유로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는데, 시간을 내어 편지를 써주신 게 감동적이었고,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원준: 회사 분위기가 너무 좋다 보니 매주 목요일에 있는 커피챗 시간과 회식 날, 점심시간 등 함께 얘기하는 시간이 항상 즐거웠습니다. 특히 점심시간 이후에 회사 앞 산책로에서 함께 산책했던 시간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회사 직원분들께 감동도 많이 받았습니다. 저희를 좋게 봐주시고 생일에 케이크를, 인턴 마지막 주에 롤링 페이퍼와 선물을 준비해 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업무적으로도 기억에 남는 순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업무도 생소하고 직장 환경도 낯설어서 시간이 무척 느리게 갔던 것 같은데요. 싱가포르 진출을 준비할 때는 일도 많고 이걸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도 커서 시간이 너무 빨리 갔던 것 같습니다. 점심 먹고 일하다 보면 금방 6시가 됐던 기억들이 납니다. 일을 다 끝내지 못해 야근을 해보기도 하고, 출퇴근이 오래 걸려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마지막에 서비스에 제가 구축한 데이터들이 뜨는 것을 보니 정말 보람 있고 뿌듯했습니다. 특히 정말 감사하게도 준호 님께서 서비스에 ‘Developed By WonJun Cho’라는 문구를 넣어주셔서 보람이 배가 됐던 것 같습니다.
클라이원트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입찰과 관련된 여러 세미나를 열기도 하는데요. 현장에서 세미나 준비를 돕는 업무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늦은 저녁에도 다양한 곳에 오는 분들을 보고 세미나 내용을 들으며 학교 밖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어떻게 돌아가는지 볼 수 있었던 흥미로운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Q5. 졸업 후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가요?
지현: 어떻게 보면 스타트업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볼 수 있었던 여름이었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창업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 아이디어나 파트너를 구하진 않았지만,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졌습니다. 졸업 후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클라이원트에서 함께 성장하며 창업에 대한 도전과 꿈을 키워나갈 수 있었고, 졸업 후에도 이 꿈을 갖고 성장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원준: 여러 선택지를 두고 고민 중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열정적으로 임해 성취감을 느끼고 성장해 나가는 경험을 계속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클라이원트는 입찰 시장을 혁신하여 많은 기업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리스크 분석 AI 업무를 진행하면서 이 점을 가장 크게 느꼈는데요. 100장이 넘어가는 문서들에서 수작업으로 불공정 조항을 찾아내시던 업무 의뢰인께 리스크 분석 AI를 소개해 드리고, 그분들이 기뻐하시던 모습은 업무의 동력이 되었습니다. 기술의 역할은 사람들의 불편을 해소해 주는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볼 수 있었던 순간이었고, 이런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계기가 되었습니다.
Q6. 앞으로 인턴으로 합류할 후배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지현: 저는 항상 학교에서 배우는 이론들이 실제로 필요한지, 어떻게 사용될지 궁금해했습니다. 적은 인원으로 최고의 결과를 내야 하는 스타트업인 만큼, 업무를 맡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이끌어가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는 한정적입니다. 제가 클라이원트에서 일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았던 만큼, 여러분들도 이곳에서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원준: 인턴을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으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연구 중심 대학에서는 연구를 중점으로 교육하기 때문에 진로가 연구에 국한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클라이원트에서의 인턴을 한 번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곳에서 인턴을 해보시면 학교에서는 접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업무를 할 수 있고, 나아가 연구의 결과물이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삶의 선택지가 생각보다 더 다양하다는 것도 깨달을 수 있고, 더 넓은 시야로 회사와 사회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마지막 질문에 서술해 두었습니다.
더불어 화목한 회사 분위기까지 있으니 이곳에서 인턴을 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요? :) 이제 막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에 뛰어드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여러분의 선택이 큰 성장을 불러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Q7.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지현: 이미 롤링 페이퍼 답례로 편지를 써서 다시 쓰려니 조금 쑥스럽네요. ㅎㅎ 학교 생활을 하다 보면 하루하루가 반복된다는 생각이 가끔 들곤 합니다. 하지만 이번 클라이원트에서의 인턴십을 통해 제가 나아가야 할 목표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어떤 목표를 위해서 학교에서 배움을 얻고, 졸업 후에는 어떤 일을 할지 고민하며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매일매일 일이 쉽고 재밌으며 제 마음대로 결과가 나온 건 아니었지만, 도움을 주시고 함께 해결 방법을 고민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도전에 대한 용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많은 성장을 하고 있는 클라이원트가 더 좋은 서비스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를 바라며, 이만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름 내내 함께 성장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준: 3개월 동안 참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웠습니다. 3개월 전까지 학교 안에서만 인생을 배워왔던 전 우물 안의 개구리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클라이원트에는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정말 독특한 배경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는 것에 정답은 없지만, 학교 안에는 너무 열심히 살아온 친구들이 많아 삶에 정답이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세상이 얼마나 넓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은지를 느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대기업, 중견기업에서는 한정된 시야 속에서 살아가야 하지만 스타트업에서는 훨씬 넓은 시야를 가지고 일할 수 있었습니다. 마케팅, 디자인, 개발 등 모든 것을 한눈에 보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볼 수 있었고, 저도 이 모든 과정에 조금씩이나마 참여해 볼 수 있었습니다.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배울 수 있기도 했습니다.
나아가 사회를 바라보는 시야도 넓힐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클라이원트가 다루는 입찰 시장을 들여다보면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서도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습니다. 특히 세미나 강의에서 들었던 숨겨진 이야기들이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정말 짧고 따뜻했던 여름방학이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장난으로 회사에 안 남을 거라고 했지만, 떠나는 마지막 날이 되니 여운이 많이 남네요.
어떤 장난에도 잘 받아주시던 준호 님, 후배라고 너무 잘 챙겨주신 승도 님, 제 얘기에 항상 잘 공감해 주시던 구열 님, 대화가 늘 즐거웠던 (한)원준 님, 늘 재밌으시고 잘 드시는 예일 님, 제 말에 항상 웃어주시던 에스더 님, 짧은 시간 함께해서 너무 아쉬운 효정 님과 하은 님까지 모두 ‘회사’라는 공간의 첫 이미지를 좋게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언젠가 클라이원트 사옥을 지나갈 날이 오길 바라며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인턴 분들의 글을 읽으니 2개월 반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서로 어색했지만, 이제는 어느새 원팀이 되어 마지막 인사가 꿈처럼 느껴집니다. 떠나는 마지막 모습이 매우 아련했지만, 더 멋진 곳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오늘의 블로그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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